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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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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 내 심장을 쏴라 단순한 미친 사람과 미쳐가는 사람의 이야기... 인줄만 알았는데,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한 인간의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찌보면, 세상에 나오기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다. 내 심장을 쏴라저자정유정 지음출판사은행나무 | 2009-05-2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글쓴이 평점
박민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제목과 책 표지만 보고는 조금 속았지만, 소설은 너무나 우울한 내용이라 나까지 우울해질 것만 같은 사랑 이야기였다. 그런 분위기때문인지 읽기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도 받았다. 문장 중간을 뚝 끊어서 문단을 나눠두거나, 남녀의 대화가 파란색/빨간색으로 나온다던지 하는 특이한 점들이 눈에 띄었다.소설 속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눈에 띄었다. 빛을 발하는 인간은 언제나 아름다워. 빛이 강해질수록 유리의 곡선도 전구의 형태도 그 빛에 묻혀버리지. 전기만 들어오면 누구라도 빛을 발하지, 그건 빛을 잃은 어떤 전구보다도 아름답고 눈부신 거야. 그게 사랑이지.평범한 인간들의 무수한 사랑이 여름날의 반딧불처럼 모이고 모여든 거야. 그래서 결국엔 필라멘트가 끊어지는 경..
그레그 모텐슨 - 세잔의 차 파키스탄에 학교를 짓는 그레그 모텐슨의 이야기.등산가였던 그레그 모텐슨이 조난당했다가 우연히 산골 마을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마을에서 학교를 지어주겠다고 약속 한 것이 계기가 되어 파키스탄을 비롯한 중앙 아시아 지역에 학교를 만드는 일을 계속 하게 된다는 실화를 담은 내용이다.아무래도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등장인물이 많은데다 별 설명도 없이 등장하는 등 읽는 사람에게 불친절하고, 번역이 조금 눈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학교가 테러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슬람권에서 테러를 계획하는 집단이 계속 학교를 빙자한 군사훈련기관을 만드는데, 가난에 지쳐 교육에 목마른 사람들이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된 학교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
더글라스 케네디 - 빅 픽처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실수로 저지른 살인으로 인해서 꿈꾸던 새로운 삶을 살게된다는 이야기.주인공이 범죄를 덮고 도망가는 상황이라 이야기 내내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이루고 싶었던 꿈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신분이 노출될 위험도 커지는 상황이라 긴장감이 계속 높아진다. 그런 상황에서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마무리되어 꽤 재미있게 읽었다. 빅 픽처저자더글라스 케네디 지음출판사밝은세상 | 2012-02-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이루지 못한 꿈이 당신의 정체를 바꾼다!조국에 대한 비판적 관점...글쓴이 평점
빅토르 위고 - 레 미제라블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장 발장이 실은 다이제스트 본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어 완역본을 다시 읽었다. 완역본은 딱 보기만해도 압도되는 어마어마한 분량이었다. 한권이라해도 꽤 두꺼운 책이 무려 5권이나 된다니.. 대체 "장 발장" 이야기를 어떻게 쓰면 그런 분량이 되는지 의아했는데, 다 읽고 난 지금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 시절의 불행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었다. 소설을 보았을때의 감정이입은 스토리만으로 전달되는 다른 소설이나 영화와는 차원을 달리했다. 소설의 배경이 한국도 아닌 프랑스, 게다가 시대도 한참 과거라서 소설 속 이야기는 말 그대로 소설로만 읽혀지기 쉽지만, 레 미제라블은 달랐다. 그 엄청난 분량은 그 모든 전후 상황(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
조 홀드먼 - 영원한 전쟁 간만에 읽은 SF. 나온지는 꽤 오래된 소설인데, 2003년에 완전판이 나왔고, 2005년에 한국어 번역본이 나왔다.외계인 "토오란"과의 우주 전쟁을 겪는 주인공 "만델라"의 이야기인데, 외계인과의 전쟁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반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것도 흥미롭지만, "콜랩서 점프"와 광속에 달하는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절대적이라고 생각되는 가치의 변화 - 이성애와 동성애로 대표되는 - 를 보여주는 것도 인상적이었다.전쟁을 다루고 있다보니 잔인하거나 거친 표현들이 많이 있지만,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 영원한 전쟁저자조 홀드먼 지음출판사행복한책읽기 | 2005-11-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여러 상을 수상한 반전 SF 소설 「영원한 전쟁」완전판. 이 책...글쓴이 평점
만들면서 배우는 CodeIgniter 프레임워크 공개SW 포털에서 진행하는 추첨을 통해서 책을 주는 기북 이벤트에 응모해서 받은 책. 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 추첨운이 어지간히도 없는 편인데, 당첨되서 좀 놀랐다. 열심히 공부해야지~
조관일 - 비서처럼 하라 자기계발 종류는 잘 안보는 편인데, 어쩌다 손에 쥐게되서 읽게되었다.이 책에서 말하는 "비서"란 자신의 상사에게 충성하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업무들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 같다. 상사에게 충성한다는 이야기는 절대적인 복종이라기보다는, 그 권위에 순종하라는 성경의 가르침과 유사해보인다. 자신의 업무 범위를 한정해서 주어지는 업무를 처리하려고 하지말고,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수행하라는 것도 다른 이유들을 들기는 했지만, 충성하라는 이야기에서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아보였다.비서처럼 하라저자조관일 지음출판사쌤앤파커스 | 2007-10-20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보스처럼 생각하고 보스처럼 의사결정하고 보스처럼 바라보는 '비서...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