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에 해당되는 글 36

  1. 2015.04.25 앤소니 버제스 - 시계태엽 오렌지
  2. 2015.03.18 윌리엄 세익스피어 - 햄릿
  3. 2015.03.15 조반니 보카치오 - 데카메론
  4. 2015.03.10 사사키 케이이치 - 전달의 기술
  5. 2015.02.26 자와할랄 네루 - 세계사 편력
  6. 2015.02.24 서신혜 - 나라가 버린 사람들
  7. 2015.02.23 김종성 - 조선을 바꾼 반전의 역사
  8. 2015.02.15 곰브리치 - 세계사 편력
  9. 2015.02.14 주진우 - 주기자: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10. 2015.02.13 알리스터 맥그라스 - 에이딘 연대기
  11. 2015.02.12 제이슨 프라이드,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스 - 똑바로 일하라 (REWORK)
  12. 2015.01.18 조지프 스티글리츠 - 불평등의 대가
  13. 2015.01.09 줄리아 카메론 - 아티스트 웨이
  14. 2015.01.04 이시온 - 천번의 순종
  15. 2014.12.27 우타노 쇼고 -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앤소니 버제스 - 시계태엽 오렌지

친구들과 어울려 나쁜 짓을 일삼던 알렉스가 친구들의 배신으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루도비코 요법이라는 일종의 세뇌 프로그램을 받아 나와서 많은 일을 겪게 된다.

교도소에 수감되기 전에 알렉스와 친구들이 벌이는 엽기적인 묻지마 범죄들도 끔찍하지만, 루도비코 요법이라는 사람의 자유 의지를 막는 세뇌 프로그램을 벌이는 것은 더 끔찍해보인다. 더군다나 알렉스와 같이 범죄를 저지르던 친구들을 경찰로 채용하여 폭력으로 폭력을 막겠다는 소설 속의 정부는 합법적으로 큰 힘을 위임받았다고 마음대로 휘두르는 모습으로 보였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시계태엽 오렌지"라는 책을 쓴 작가는 루도비코 요법에 반대하는 진보적인 단체의 목적을 위해서 알렉스를 보호하지만, 알렉스가 자신의 아내를 죽인 당사자라는 것을 알고는 오히려 알렉스를 해치려하는 장면을 보고는, 정말 용서는 하는 것도 어렵지만, 용서를 구하는 것도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시계태엽 오렌지

저자
앤서니 버지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5-01-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조지 오웰과 헉슬리의 뒤를 잇는 현대 영문학의 고전 인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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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세익스피어 - 햄릿

햄릿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대사로 잘 알려져 있는 비극의 주인공이다. 이 대사를 좀 더 올바른 번역인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로 보니, 햄릿의 고뇌과 생명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존재에 관한 것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햄릿은 아들로서 아버지의 복수만 생각하는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서 이 극이 재미있는 것 같다. 햄릿은 유령으로부터 어떻게 아버지가 죽임을 당했는지 듣고는 미친척 연기를 하고, 연극을 꾸며 그 사실을 확인하는 조심성이 있으면서도, 우발적으로 폴로니어스를 죽여서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영국에 가게되지만 거기에 숨겨진 음모를 알아내어 돌아올 정도로 총명하지만, 음모가 있을 것이 분명한 레티어즈와의 검술 시합에 뛰어드는 무모한 모습도 보인다.

아버지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어머니가 삼촌과 재혼한 사실로 레티어즈와 같이 분노로 미치거나 복수에 불타오를 수도 있었겠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단순하기 흘러가지 않는다. 끝내 복수를 이루기는 하지만, 해피 엔딩이라고 할 수 없는 결말을 맞게 되는 것도 끝까지 흥미를 끌게 했다.

극본인 만큼 연극으로 공연하는 것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햄릿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어떤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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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보카치오 - 데카메론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절 10명의 남녀가 10일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 돌아가면서 왕(지도자)을 맡아서 그 날 이야기의 주제를 결정하는데, 교훈적인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엉뚱한 이야기도 있고, 즐거운 이야기가 있는가하면, 슬픈 이야기도 있어서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를 떠올리게 한다.

이야기 속의 "사랑"이란 것은 육체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남편이 있는 유부녀에게 거리낌없이 구애하는 모습이나 불륜을 당연한 듯이 표현하는 것은 나의 가치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 당시에는 이런 것이 당연했던 것일까? 아니면, 중세판 사랑과 전쟁인 것인지...

보카치오가 단테를 연구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그래서인지 데카메론에 단테의 신곡의 문구를 인용한 문구들이 많이 있었다.


데카메론 1

저자
조반니 보카치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2-09-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국내 최초 이탈리아어 완역본 출간신의 세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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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케이이치 - 전달의 기술

글쓰기에 소질없던 저자가 카피라이터 일을 맡게되면서 고군분투하다가 발견한 법칙을 담은 책이다. 듣는 상대에게 어떤 말이나 행동을 요구하는 부탁을 할때에 어떻게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라, 제목에는 "전달"보다는 차라리 "부탁"이나 "제인"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알려주는 부탁의 말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아래의 3단계이다.

  1. 생각나는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는다.
  2. 상대의 머릿속을 상상한다.
  3. 상대가 바라는 이점과 일치하는 부탁을 만든다.

저것만 보면 너무 단순해서 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막막한데, 도움이 될만한 몇가지 방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 상대가 좋아하는 것 파악하기
  • 싫어하는 것 회피하도록 유도하기
  • 선택의 자유 주기
  • 인정받고 싶은 욕망 채워주기
  • 당신만으로 한정하기
  • 팀워크화 하기감사 표현하기

또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같은 말을 하더라도 아래와 같은 "강한 말"을 적절하게 만들어 사용해야한다고 한다.

  • '서프라이즈' 말 넣기 - 느낌표, 감탄사 등
  • 공백 만들기 - 반대어를 넣어 대비 시킴
  •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 몸의 반응을 적나라하게 표현
  • 반복하기 - 전하고 싶은 말을 반복
  • 클라이맥스 만들기 - 전하고 싶은 말을 보조하는 말부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긴 글을 만드는 기술도 다음 3단계로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 글을 쓰는 방법이라기 보다는 이미 작성한 긴 글을 고치는 방법으로 보인다.

  1.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짧고 강한) 첫 문장을 만든다.
  2. 긍정적인 독후감을 줄 수 있는 마무리를 만든다.
  3. 시선을 잡는 제목을 짓는다.

책 내용은 간결하고, 보기 쉬워서 과연 "전달의 기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걸 실제로 사용하려면 책에서 보듯히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기분도 든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몇가지 방법만이라도 의식하고 있다보면 조금씩 말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


전달의 기술

저자
사사키 케이이치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14-04-03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일본 아마존 60주 연속 최장기 종합 베스트셀러 "전달법을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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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와할랄 네루 - 세계사 편력

이전에 읽었던 곰브리치의 세계사 편력과는 비교가 안되게 많은 분량이다. 감옥 생활을 하면서 떨어져 살게된 자신의 딸에게 편지로 보낸 이야기를 엮은 책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게 독자가 한정된 편지글이라 그런지 옛날 이야기 들려주는 듯한 느낌은 곰브리치의 책과 비슷하지만, 내용은 좀 더 개인 성향이 더 많이 드러난다고 해야할까? 세계를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을 전해주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인도인이기 때문이겠지만, 인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다가 세계사에서 소외되곤하는 동양을 많은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한국도 종종 등장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부정하는 기자조선을 다루고 있다.

이런 책을 보면 학교에서 배운 세계사는 서양 관점의 세계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왜 그런 세계사를 서양 관점이라는 것 조차도 인식하지 못한채 배워야만 했을까? 학교에서 배우는 다른 어떤 지식 중에서도 그런 것들이 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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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혜 - 나라가 버린 사람들

이 책은 같이 읽었던 책과는 달리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여, 임진왜란부터 시작된 전란 시대에 고통받은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속에서 등장하는 역사적 내용이 실제로 어떠했는가를 살펴보면서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보게한다. 전쟁속에서 보호받아야할 사람들을 보호하지도 못하면서 기득권은 챙기려는 모습에서 안타까움마저 느껴졌다.


나라가 버린 사람들

저자
서신혜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9-1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 기생 ‘계월향’은 왜 나라를 구하고도 조선 장수의 손에 죽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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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 조선을 바꾼 반전의 역사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역사 사실을 두고 상상을 하는 것은 흥미롭다. 이 책은 조선 역사를 우리가 알고 있는데로 이끌었던 사람이나 사건들을 중심으로 가정을 해보는 형식으로 "반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냥 단순한 공상이라기보다는 그 가정을 통해서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 중의 하나인 세종대왕의 즉위만 하더라도,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보았더니 기존에 알던 것처럼 단순히 세자인 양녕대군이 스스로 왕위를 양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정을 통하여 역사를 다시보고, 각 사건들의 나비효과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조선을 바꾼 반전의 역사

저자
김종성 지음
출판사
지식의숲 | 2012-08-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변화를 거듭한 조선을 뒤집어 본다!과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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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브리치 - 세계사 편력

세계사하면 딱딱한 문체에 연도만 잔뜩 등장하는 책을 떠올렸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세계사를 옛날 이야기하듯이 이야기해나가고, 분량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라서 세권을 재미있게 금방 읽어 버렸다.

다만, 이 책의 내용이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는 차이가 있는 내용들이 꽤 눈에 띄었는데, 이 책은 현재 알려진 역사를 공부하기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저자가 살았던 시대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역사를 보는 관점을 보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세계사 편력

저자
E. H. 곰브리치 지음
출판사
간디서원 | 2003-12-3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이 책은 대화체 방식을 세계사에 적용하여 딱딱한 역사 교과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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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 주기자: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돈이면 다 된다고들 하는 세상에서 돈 안되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는 주진우 기자의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인생의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취재 뒷 이야기들이 꽤 재미있었다.


주기자: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저자
주진우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12-03-29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내 짱돌쯤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거 안다꽃길이었다면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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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 맥그라스 - 에이딘 연대기

3부로 나뉘어있는 책이 한권으로 되어있어서 꽤 두툼했는데, 겉으로 보이는 분량과는 달리 복잡한 설정을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었다. 나니아 연대기가 복음과 구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던데, 이것 또한 그렇다. 성인들도 재미로 많이 읽는 흔한 판타지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 좀 더 어린 나이대의 독자를 위한 동화같다.


에이딘 연대기

저자
알리스터 맥그라스 지음
출판사
포이에마 | 2013-06-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나니아 연대기] 이후 간절히 기다려온 판타지 소설!” 존 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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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프라이드,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스 - 똑바로 일하라 (REWORK)

부제인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에서 알 수 있듯이 일에 매달리지 않으면서 어떻게 일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잠언집 같은 책이다. 짤막한 글과 재미있는 삽화가 곁들여져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내용도 37signals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서 그런지 설득력있었다. 스타트업같은 작은 집단에서 일을 잘 하고 싶다면 옆에 놓아두고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음은 번역서를 발간한 출판사에서 만든 소개 영상이다.


똑바로 일하라

저자
제이슨 프라이드,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1-01-3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언제까지 그렇게 일할래?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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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스티글리츠 - 불평등의 대가

경제적인 불평등이 경제 침체를 유발하고 있다는, 어떤 사람들은 불편해할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식으로 경제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내용은 암담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을 다루고 있는데, 부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계층이 (사회에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부를 빼앗아가는) 지대 추구로 더 많은 부를 차지하려고 하면서 경제를 어렵게 한다고 한다. 부익부 빈익빈이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흔히 "상위 1%"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행위가 사실은 부를 창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문제였다. 어느샌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돈을 번다는 말에 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부의 편중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피상적으로, 혹은 도적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했지, 그것이 경제를 어렵게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부를 창출하지 않으면서 부를 축적하려는 사람들에게 부가 편중되는 것은 단지 부를 빼앗아가는 것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부를 감소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서 정치를 이용하기도 한다.

왜 정치에 혐오를 느끼는 사람들은 투표를 안하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인용해본다. 읽어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같다.

한편으로 정치적 환멸감에 빠진 투표자들을 투표소로 <유인>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투표 행위의 비용이 상승한다. 사람들의 정치적 환멸감이 심하면 심할수록 투표 비용은 상승한다. 그런데, 투표 비용이 커지면 커질수록 금전적인 이해관계의 위력은 강해진다. 부유한 사람들이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치 과정에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투표를 단순히 시민적 덕목이 아니라 수익을 요구하고 그것을 얻어 낼 수 있는 일종의 투자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치 과정을 만들어 내고, 이런 결과는 나머지 유권자들의 정치적 환멸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으로 돈의 위력을 더욱 강화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왜 이지경이 됐는지 설명이 되는 구절이다. 시작부터 문제였나..

사회 규범과 관련한 최근의 연구 결과는 사회 규범을 준수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많은 사람들, 아니 대다수의 사람이 개인적으로는 이익이 되지만 사회적으로 손실이 되는 행동을 자제하는 쪽을 선택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 역도 참이다.

결국, 시장을 내버려두면 갈데까지 가버리니 정부가 나서서 제대로 뭔가 해야한다는 이야기인데, 우리 정부가 하는 꼴을 보면, 불평등이 결국 경기 침체를 유발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테니 바뀌기는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그래서 읽고나면 재미는 있지만 암담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불평등의 대가

저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5-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불평등은 진공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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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카메론 - 아티스트 웨이

12주에 걸쳐서 창조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다룬 일종의 워크북이다. 내용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거듭난 사람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에서 하나님만 뺀 형태를 다루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이런 내용 때문이나, 작가가 앞부분에서 우려하듯이 "신"이라든지, "창조주"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 책이 기독교 서적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히려 자기 자신, 즉 인간이 이 모든 회복의 중심이고, "창조주"는 일종의 도구로서 동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책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저자가 권유하는대로 그대로 따라한다면 의미있는 변화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출간 10주년 기념판이 나올 정도이니 이미 그렇게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상당히 있는 모양이다.

책에서는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를 창조성 회복의 도구로 소개하고 있다. 모닝 페이지는 책의 표현을 빌리면, "매일 아침 의식의 흐름을 3쪽 정도 적어가는 것"이라하고, 아티스트 데이트는 매주 2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혼자서만 떠나는 소풍 같은 것이라고 한다. 이런 도구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12주 동안 창조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1. 안정감을 되살린다
  2. 자기 정체성을 회복한다
  3. 내 안의 힘을 되살린다
  4. 자기 신뢰를 회복한다
  5. 가능성을 되살린다
  6. 창조적 풍성함을 되살린다
  7. 연대감을 되살린다
  8. 자기 강점을 회복한다
  9. 동정심을 되살린다
  10. 자기 보호 감각을 회복한다
  11. 자율성을 되살린다
  12. 신념을 되살린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작가들을 위한 내용이라서 적용하기 어려운 내용도 많지만, 그래도 무언가 새로 시작해보려고 하거나 슬럼프가 왔을때라면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꽤 있었다. 적어도 모닝 페이지나 아티스트 데이트는 그냥 해보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티스트 웨이

저자
줄리아 카메론 지음
출판사
경당 | 2003-11-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20개 나라에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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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온 - 천번의 순종

예수님이 당하신 세번의 시험을 풀어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첫번째 시험은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 사람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한 경계로, 두번째 시험은 필요한 것들을 주고 받는게 아니라 더 많은 돈과 권력을 갖기 위해서 빚을 권하는 세태에 대한 경계로, 세번째 시험은 영웅을 만들어내고 대리 만족하는 풍조를 경계하는 이야기로 풀어냈는데 깊이 생각해볼 내용이었다.

그리고, 믿음의 증거인 성품의 변화에 대해서 예수님의 성품인 겸손, 온유, 절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온유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가장 남는다.

온유함은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성품이다. 평화롭고 안전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평범한 상황에서는 온유한 성품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전쟁터 같은 치열한 싸움이 있는 곳과 언제, 어떤 사람이 나를 잡아 옥에 가둘지 알 수 없는 두렵고 떨리는 상황에서 온유한 성품은 빛을 발한다.

익숙함에서 돌아서라는 이야기가 나한테 어떤 경고처럼 들렸는데, 익숙한 것일 수록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된다는 것에서 아주 위험하게 느껴졌다.


천 번의 순종

저자
이시온 지음
출판사
규장 | 2014-12-01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다!” 부름 받은 자는 한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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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노 쇼고 -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예전에 탐정 사무소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어설픈 탐정노릇을 시작한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는 것을 그냥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충격적인 반전(?)을 만나게 되는 소설이었다. 표지에 낚인 것도 있지만, 작가가 작정하고 독자들을 속였다는 느낌이었다. 꽤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분명히 이 책을 읽고나서 바로 글을 남겼던 기억이 있는데, 블로그를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 않았다. 대체 난 어디에다 글을 썼던 걸까?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저자
우타노 쇼고 지음
출판사
한스미디어 | 2005-12-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제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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