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이 창궐하던 시절 10명의 남녀가 10일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 돌아가면서 왕(지도자)을 맡아서 그 날 이야기의 주제를 결정하는데, 교훈적인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엉뚱한 이야기도 있고, 즐거운 이야기가 있는가하면, 슬픈 이야기도 있어서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를 떠올리게 한다.
이야기 속의 "사랑"이란 것은 육체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남편이 있는 유부녀에게 거리낌없이 구애하는 모습이나 불륜을 당연한 듯이 표현하는 것은 나의 가치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 당시에는 이런 것이 당연했던 것일까? 아니면, 중세판 사랑과 전쟁인 것인지...
보카치오가 단테를 연구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그래서인지 데카메론에 단테의 신곡의 문구를 인용한 문구들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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