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81)
오쿠다 히데오 - 면장 선거 구단주, 안퐁맨, 카리스마 직업, 면장선거 네 개의 짧은 이야기가 엮인 책. 각 이야기의 주인공은 다르지만 매 이야기마다 정신과 의사 "이라부"는 실질적인 주인공 같은 위치로 계속 등장한다. 공중그네를 쓴 작가의 작품으로 비슷한 형식이라는데, 읽어본 적이 없어서 그건 잘 모르겠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의 주인공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라부"가 등장하면서 모두 비슷한 이야기처럼 보였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더 많았다면 지겨워서 읽다가 말았을 것 같다. 면장 선거저자오쿠다 히데오 지음출판사은행나무 | 2008-05-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선거는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야! 오쿠다 히데오 장편소설...글쓴이 평점
스콧 스미스 - 심플 플랜 "평범한 사람들에게 찾아온 두려운 행운" 이라는 책 소개에서도 볼 수있듯이 행운이라는 '상황'이 평범한 사람의 '본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상황'이 나를 이끌게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듯했다.내용을 풀어나가는 스토리는 탄탄한데 읽으면 읽을수록 기분이 묘하게 나빠지는 이상한 소설이었다. 동명의 영화로도 나왔다. 심플 플랜저자스콧 스미스 지음출판사비채 | 2009-03-3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평범한 사람들에게 찾아온 두려운 행운… 그 끝에는 상상조차 할 ...글쓴이 평점
안양천의 봄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조금 이르지만 꽃이 피었지만, 나들이 갈 여유가 나지 않았다. 다행히도 근처 안양천의 산책로를 따라서 심겨진 벚꽃나무에도 꽃이 만발해서 잠시 바람도 쐴겸 나가봤다. 날씨도 좋고,꽃도 예쁘고,마냥 밖에서 쉬고 싶은 날이었다.
페이건 케네디 - 멤 (Confessions of a Memory Eater) 과거의 기억을 생생하게 돌려준다는 "멤"이라는 약. 과거 어느 기억으로도 돌아갈 수 있다는 것때문에 중독성을 보이는 이 약은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도 비슷한 증상은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 같다.꼭 저런 약물때문이 아니지만, 아직 살아갈 날이 많으면서도 과거의 어느 시기를 자신의 "전성기"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어떤 일에 사로잡혀서 현재에도 우울하게(혹은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마치 그 과거에 중독된 것처럼 그것을 끊지 못하는 것이 "멤"이라는 약과 비슷해 보인다.나는 벌써 더 나은 것을 찾아 떠나고 있었다.그리고 그 해결책은 위 문장과 같이 미래에 대한 소망 뿐인 것 같다. 소설은 원래 제목인 "Confessions of a Memory Eat..
정유정 - 내 심장을 쏴라 단순한 미친 사람과 미쳐가는 사람의 이야기... 인줄만 알았는데,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한 인간의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찌보면, 세상에 나오기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다. 내 심장을 쏴라저자정유정 지음출판사은행나무 | 2009-05-2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글쓴이 평점
마음을 지키는 것 팔만대장경은 260자로 줄이면 '반야심경'이 됩니다. 반야심경을 다시 5자로 줄이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합니다. 일체유심조를 한 자로 줄이면 마음 심(心)이 됩니다. 마음 자리 하나 지키는 것이 정말 큰 일입니다. 마음이 곧 경전입니다.— 오두막 순례자 (@odoomark) March 21, 2014 이 트윗을 보고 문득 잠언서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 잠언 4:23 (개역한글)
박민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제목과 책 표지만 보고는 조금 속았지만, 소설은 너무나 우울한 내용이라 나까지 우울해질 것만 같은 사랑 이야기였다. 그런 분위기때문인지 읽기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도 받았다. 문장 중간을 뚝 끊어서 문단을 나눠두거나, 남녀의 대화가 파란색/빨간색으로 나온다던지 하는 특이한 점들이 눈에 띄었다.소설 속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눈에 띄었다. 빛을 발하는 인간은 언제나 아름다워. 빛이 강해질수록 유리의 곡선도 전구의 형태도 그 빛에 묻혀버리지. 전기만 들어오면 누구라도 빛을 발하지, 그건 빛을 잃은 어떤 전구보다도 아름답고 눈부신 거야. 그게 사랑이지.평범한 인간들의 무수한 사랑이 여름날의 반딧불처럼 모이고 모여든 거야. 그래서 결국엔 필라멘트가 끊어지는 경..
그레그 모텐슨 - 세잔의 차 파키스탄에 학교를 짓는 그레그 모텐슨의 이야기.등산가였던 그레그 모텐슨이 조난당했다가 우연히 산골 마을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마을에서 학교를 지어주겠다고 약속 한 것이 계기가 되어 파키스탄을 비롯한 중앙 아시아 지역에 학교를 만드는 일을 계속 하게 된다는 실화를 담은 내용이다.아무래도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등장인물이 많은데다 별 설명도 없이 등장하는 등 읽는 사람에게 불친절하고, 번역이 조금 눈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학교가 테러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슬람권에서 테러를 계획하는 집단이 계속 학교를 빙자한 군사훈련기관을 만드는데, 가난에 지쳐 교육에 목마른 사람들이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된 학교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