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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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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리엘 바르베리 - 고슴도치의 우아함 자살을 결심한 천재 소녀 팔로마와 사실은 교양있는 사람이지만 수위로서 주변 사람들의 기대대로 자신의 모습을 우둔한 것처럼 가장하는 아주머니 르네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팔로마는 어떻게 보면 중2병으로도 보일 수 있는,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 소녀로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나만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몰라도, 팔로마가 생각이 깊다고 볼 수는 있지만, 천재라는 것은 잘 모르겠다.그리고, 작가의 말에서도 좀 느껴졌지만, 작가가 아무래도 일반적인 서양인이 동양에 갖는다고 하는 시각(도 라든지, 선 같은 그런 일종의 환상 비스무레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소설에서도 일본과 중국에 대한 언급들이 등장하는데, 왠지 알수없는 불편함같은게 있었다. 일본인이 등장인물로 나오면서 일본에 대해 나오는 것이 불편한 건지, ..
빅토르 위고 - 레 미제라블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장 발장이 실은 다이제스트 본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어 완역본을 다시 읽었다. 완역본은 딱 보기만해도 압도되는 어마어마한 분량이었다. 한권이라해도 꽤 두꺼운 책이 무려 5권이나 된다니.. 대체 "장 발장" 이야기를 어떻게 쓰면 그런 분량이 되는지 의아했는데, 다 읽고 난 지금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 시절의 불행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었다. 소설을 보았을때의 감정이입은 스토리만으로 전달되는 다른 소설이나 영화와는 차원을 달리했다. 소설의 배경이 한국도 아닌 프랑스, 게다가 시대도 한참 과거라서 소설 속 이야기는 말 그대로 소설로만 읽혀지기 쉽지만, 레 미제라블은 달랐다. 그 엄청난 분량은 그 모든 전후 상황(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