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황제의 반란 (2012)

라이벌들을 다 물리치고, 황제보다 더 큰 권력을 자랑했던 조조의 인간적인 모습을 이 영화에서 봤다.

"저자도 우리와 같은 인간에 불과하다. 우리와 똑같은 피를 흘리지 않느냐?"

저 대사를 한, 조조를 죽이기 위해서 모든 계획을 주도했던 인물도 조조 앞에서 함부로 덤비지 못했던 걸 보면, 조조는 뭔가 다르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하지만, 조조는 천재였을지는 몰라도, 그 또한 한 인간이었기때문에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그저 자신이 믿는대로 살았다. 살아남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그 누구도 믿지 않았고, 천하를 손에 넣기위한 싸움에 지쳐있었다.

"그만 둬! 평생 살인을 일삼아왔다. 이제 지겹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이 자신을 죽이려하던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듯 조조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나라 황실을 위해서라면 어떨까? 이 영화에서 그리듯이 조조의 본심이 그랬다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황제도 답답했을 것이고, 자신을 황제로 추대하려는 아들을 비롯한 모든 신하들에게조차도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 오히려 순수하게 한나라 황실의 중흥을 위해서 자신을 타도하려고 했던 자신의 라이벌들에게 공감하지 않았을까?

"백성의 복종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는 자만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저 대사에 조조가 했던, 다른 사람들과 다른 황실의 중흥의 방법이 아니었던가 싶다.

"고조 유방처럼 천하를 통일할 수 있는 그런 통치자가 되셨다면, 소신도 장량처럼 충신이 되어 폐하의 명만 따랐을 것입니다."

저 대사를 할때의 조조의 모습에서 황제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나왔다.

조조 이야기만 했지만, 조조를 죽이기 위해서 이유도 모른채 끌려가 고된 훈련을 받고 계획에 투입된 안타까운 한 남녀가 사실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이 이야기는 하다보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여기서 끝낸다.



조조 - 황제의 반란 (2013)

The Assassins 
5.5
감독
조림산
출연
주윤발, 유역비, 소유붕, 타마키 히로시, 오수파
정보
시대극 | 중국 | 107 분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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