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에 해당되는 글 3

  1. 2015.01.18 조지프 스티글리츠 - 불평등의 대가
  2. 2015.01.09 줄리아 카메론 - 아티스트 웨이
  3. 2015.01.04 이시온 - 천번의 순종

조지프 스티글리츠 - 불평등의 대가

경제적인 불평등이 경제 침체를 유발하고 있다는, 어떤 사람들은 불편해할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식으로 경제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내용은 암담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을 다루고 있는데, 부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계층이 (사회에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부를 빼앗아가는) 지대 추구로 더 많은 부를 차지하려고 하면서 경제를 어렵게 한다고 한다. 부익부 빈익빈이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흔히 "상위 1%"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행위가 사실은 부를 창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문제였다. 어느샌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돈을 번다는 말에 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부의 편중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피상적으로, 혹은 도적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했지, 그것이 경제를 어렵게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부를 창출하지 않으면서 부를 축적하려는 사람들에게 부가 편중되는 것은 단지 부를 빼앗아가는 것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부를 감소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서 정치를 이용하기도 한다.

왜 정치에 혐오를 느끼는 사람들은 투표를 안하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인용해본다. 읽어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같다.

한편으로 정치적 환멸감에 빠진 투표자들을 투표소로 <유인>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투표 행위의 비용이 상승한다. 사람들의 정치적 환멸감이 심하면 심할수록 투표 비용은 상승한다. 그런데, 투표 비용이 커지면 커질수록 금전적인 이해관계의 위력은 강해진다. 부유한 사람들이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치 과정에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투표를 단순히 시민적 덕목이 아니라 수익을 요구하고 그것을 얻어 낼 수 있는 일종의 투자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치 과정을 만들어 내고, 이런 결과는 나머지 유권자들의 정치적 환멸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으로 돈의 위력을 더욱 강화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왜 이지경이 됐는지 설명이 되는 구절이다. 시작부터 문제였나..

사회 규범과 관련한 최근의 연구 결과는 사회 규범을 준수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많은 사람들, 아니 대다수의 사람이 개인적으로는 이익이 되지만 사회적으로 손실이 되는 행동을 자제하는 쪽을 선택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 역도 참이다.

결국, 시장을 내버려두면 갈데까지 가버리니 정부가 나서서 제대로 뭔가 해야한다는 이야기인데, 우리 정부가 하는 꼴을 보면, 불평등이 결국 경기 침체를 유발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테니 바뀌기는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그래서 읽고나면 재미는 있지만 암담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불평등의 대가

저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5-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불평등은 진공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
가격비교


Trackback 0 Comment 0

줄리아 카메론 - 아티스트 웨이

12주에 걸쳐서 창조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다룬 일종의 워크북이다. 내용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거듭난 사람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에서 하나님만 뺀 형태를 다루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이런 내용 때문이나, 작가가 앞부분에서 우려하듯이 "신"이라든지, "창조주"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 책이 기독교 서적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히려 자기 자신, 즉 인간이 이 모든 회복의 중심이고, "창조주"는 일종의 도구로서 동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책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저자가 권유하는대로 그대로 따라한다면 의미있는 변화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출간 10주년 기념판이 나올 정도이니 이미 그렇게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상당히 있는 모양이다.

책에서는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를 창조성 회복의 도구로 소개하고 있다. 모닝 페이지는 책의 표현을 빌리면, "매일 아침 의식의 흐름을 3쪽 정도 적어가는 것"이라하고, 아티스트 데이트는 매주 2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혼자서만 떠나는 소풍 같은 것이라고 한다. 이런 도구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12주 동안 창조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1. 안정감을 되살린다
  2. 자기 정체성을 회복한다
  3. 내 안의 힘을 되살린다
  4. 자기 신뢰를 회복한다
  5. 가능성을 되살린다
  6. 창조적 풍성함을 되살린다
  7. 연대감을 되살린다
  8. 자기 강점을 회복한다
  9. 동정심을 되살린다
  10. 자기 보호 감각을 회복한다
  11. 자율성을 되살린다
  12. 신념을 되살린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작가들을 위한 내용이라서 적용하기 어려운 내용도 많지만, 그래도 무언가 새로 시작해보려고 하거나 슬럼프가 왔을때라면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꽤 있었다. 적어도 모닝 페이지나 아티스트 데이트는 그냥 해보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티스트 웨이

저자
줄리아 카메론 지음
출판사
경당 | 2003-11-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20개 나라에서 출간...
가격비교


Trackback 0 Comment 0

이시온 - 천번의 순종

예수님이 당하신 세번의 시험을 풀어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첫번째 시험은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 사람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한 경계로, 두번째 시험은 필요한 것들을 주고 받는게 아니라 더 많은 돈과 권력을 갖기 위해서 빚을 권하는 세태에 대한 경계로, 세번째 시험은 영웅을 만들어내고 대리 만족하는 풍조를 경계하는 이야기로 풀어냈는데 깊이 생각해볼 내용이었다.

그리고, 믿음의 증거인 성품의 변화에 대해서 예수님의 성품인 겸손, 온유, 절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온유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가장 남는다.

온유함은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성품이다. 평화롭고 안전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평범한 상황에서는 온유한 성품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전쟁터 같은 치열한 싸움이 있는 곳과 언제, 어떤 사람이 나를 잡아 옥에 가둘지 알 수 없는 두렵고 떨리는 상황에서 온유한 성품은 빛을 발한다.

익숙함에서 돌아서라는 이야기가 나한테 어떤 경고처럼 들렸는데, 익숙한 것일 수록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된다는 것에서 아주 위험하게 느껴졌다.


천 번의 순종

저자
이시온 지음
출판사
규장 | 2014-12-01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다!” 부름 받은 자는 한두 ...
가격비교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