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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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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세익스피어 - 햄릿 햄릿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대사로 잘 알려져 있는 비극의 주인공이다. 이 대사를 좀 더 올바른 번역인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로 보니, 햄릿의 고뇌과 생명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존재에 관한 것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햄릿은 아들로서 아버지의 복수만 생각하는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서 이 극이 재미있는 것 같다. 햄릿은 유령으로부터 어떻게 아버지가 죽임을 당했는지 듣고는 미친척 연기를 하고, 연극을 꾸며 그 사실을 확인하는 조심성이 있으면서도, 우발적으로 폴로니어스를 죽여서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영국에 가게되지만 거기에 숨겨진 음모를 알아내어 돌아올 정도로 총명하지만, 음모가 있을 것이 분명한 레티어즈와의 검술 시합에 뛰어드는 무모한 모습도 보인다.아버지가 ..
이미테이션 게임 (2015)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한 기계를 만든 튜링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앨런 튜링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현대 컴퓨터의 기반이 되는 기계를 만들었고, 동성애자였으며, 사과를 먹고 자살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영화라서 아무래도 각색된 부분이 있겠지만, 컴퓨터를 배울때 빠지지 않고 나오던 중요한 업적을 남긴 사람의 생애에 대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영화에서 튜링은 사회성이 무척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천재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인지, 그렇게 행동하다보니 천재로서의 업적을 남기는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혹시 다른 사람들은 어렵다고 생각한 문제를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다보니 우연히 풀게 된 것은 아닐까? 어떤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얻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