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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프라이드,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스 - 똑바로 일하라 (REWORK) 부제인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에서 알 수 있듯이 일에 매달리지 않으면서 어떻게 일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잠언집 같은 책이다. 짤막한 글과 재미있는 삽화가 곁들여져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내용도 37signals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서 그런지 설득력있었다. 스타트업같은 작은 집단에서 일을 잘 하고 싶다면 옆에 놓아두고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다음은 번역서를 발간한 출판사에서 만든 소개 영상이다. 똑바로 일하라저자제이슨 프라이드,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지음출판사21세기북스 | 2011-01-31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언제까지 그렇게 일할래?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고 ...
뜻밖의 선물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선물의 가치는 선물이 "무엇"이냐보다는"누가" 주었냐는 것에 있다는 것을 새삼 생각해보았다. Thanks!
조지프 스티글리츠 - 불평등의 대가 경제적인 불평등이 경제 침체를 유발하고 있다는, 어떤 사람들은 불편해할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식으로 경제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내용은 암담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이 책에서는 미국을 다루고 있는데, 부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계층이 (사회에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부를 빼앗아가는) 지대 추구로 더 많은 부를 차지하려고 하면서 경제를 어렵게 한다고 한다. 부익부 빈익빈이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흔히 "상위 1%"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행위가 사실은 부를 창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문제였다. 어느샌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돈을 번다는 말에 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부의 편중이 좋지 못..
줄리아 카메론 - 아티스트 웨이 12주에 걸쳐서 창조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다룬 일종의 워크북이다. 내용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거듭난 사람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에서 하나님만 뺀 형태를 다루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이런 내용 때문이나, 작가가 앞부분에서 우려하듯이 "신"이라든지, "창조주"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 책이 기독교 서적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히려 자기 자신, 즉 인간이 이 모든 회복의 중심이고, "창조주"는 일종의 도구로서 동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책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저자가 권유하는대로 그대로 따라한다면 의미있는 변화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출간 10주년 기념판..
이시온 - 천번의 순종 예수님이 당하신 세번의 시험을 풀어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첫번째 시험은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 사람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한 경계로, 두번째 시험은 필요한 것들을 주고 받는게 아니라 더 많은 돈과 권력을 갖기 위해서 빚을 권하는 세태에 대한 경계로, 세번째 시험은 영웅을 만들어내고 대리 만족하는 풍조를 경계하는 이야기로 풀어냈는데 깊이 생각해볼 내용이었다. 그리고, 믿음의 증거인 성품의 변화에 대해서 예수님의 성품인 겸손, 온유, 절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온유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가장 남는다.온유함은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성품이다. 평화롭고 안전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평범한 상황에서는 온유한 성품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전쟁터 같은 치열한 싸움이 있는 곳과 언제, 어떤 사람이..
우타노 쇼고 -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예전에 탐정 사무소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어설픈 탐정노릇을 시작한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는 것을 그냥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충격적인 반전(?)을 만나게 되는 소설이었다. 표지에 낚인 것도 있지만, 작가가 작정하고 독자들을 속였다는 느낌이었다. 꽤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분명히 이 책을 읽고나서 바로 글을 남겼던 기억이 있는데, 블로그를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 않았다. 대체 난 어디에다 글을 썼던 걸까?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저자우타노 쇼고 지음출판사한스미디어 | 2005-12-2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제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자유...
정유정 - 7년의 밤 책을 읽는 초반부터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되는 소설이었다. 사건의 비밀이 담겨있을 책 속의 소설을 서원이 읽기를 거부하는 장면에서 얼마나 궁금하고 답답하던지.. 예전에 읽은 내 심장을 쏴라를 쓴 작가라는 걸 다 읽고 나서야 알았다. 7년의 밤저자정유정 지음출판사은행나무 | 2011-04-0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새로운 상상력, 역동적 서사, 강렬한 메시지! 한국문단의 ‘아마...글쓴이 평점
5일의 마중 (2014) 이 영화의 존재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보게된 광고 영상을 통해서였는데,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에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잡혀간 남편을 20년만에 만났지만, 아내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설정이 그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아버지없이 자란데다가 범죄자의 딸이라는 것때문에 좌절을 겪은 딸. 남편과 살아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를 망쳐버린 딸을 용서하지 못하고 의절해버린 아내. 20년의 고생을 끝내고 간신히 돌아왔지만,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지 않는 딸과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병든 아내가 있었고, 집에는 들어갈 수 조차 없었다.자신이 밀고했음을 고백한 딸에게 이미 알고 있었다는 말을 통해서 고백하기 전에 아버지가 이미 용서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과 자신보다는 아내와 딸을 위해서 둘을 화해시키고..